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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펼쳐지는 오페라 향연...‘서울오페라페스티벌’ 내달 개막

열흘간 펼쳐지는 오페라 향연...‘서울오페라페스티벌’ 내달 개막

기사승인 2022. 10. 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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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12일 강동아트센터...갈라쇼·전막 오페라·어린이 프로그램 등 '풍성'
토스카
오페라 '토스카'의 한 장면./제공=노블아트오페라단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이 내달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서울 강동구 동남로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강동문화재단과 노블아트오페라단이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은 올해 7회째를 맞는다.

이번 축제는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 하는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를 시작으로 전막 오페라 '토스카', 가족 오페라 '사랑의 묘약', 어린이를 위한 '토토와 함께하는 오페라 여행', 서사 오페라 '푸른 눈의 목격자', 키즈 오페라 '소리마녀의 비밀상자' 등으로 꾸며진다. 오페라 해설 프로그램인 '오페라 100% 즐기기'도 마련된다.

우선 11월 3일 대극장 한강에서 열리는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에서는 오랜 시간 관객들에게 사랑받아 온 베르디의 대표적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일 트로바토레' '리골레토'의 주요 아리아와 중창곡을 들려준다. 소프라노 이상은·손가슬·김신혜, 메조소프라노 신성희, 테너 김동원·이동명·허영훈, 바리톤 이동환이 출연한다.

이어 4~5일에는 푸치니 최고의 스릴러 오페라로 일컬어지는 '토스카'가 대극장 한강 무대에 올려진다. '토스카'는 작곡가 푸치니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로, 하룻밤 동안 펼쳐지는 구성으로 고문, 살인, 배반 등을 보여주며 극적 몰입감을 강조해 오페라계의 블록버스터로 불린다. '예술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등의 아리아로 유명하다.

신선섭 총예술감독을 필두로 양진모 지휘자, 김숙영 연출 등이 함께 만든다. 토스카 역에 소프라노 서선영·김라희, 카바라도시 역에 신상근·박성규, 스카르피아역에 정승기·박정민 등이 캐스팅됐다.

오페라를 처음 만나는 어린이 관객을 위한 프로그램인 '토토와 함께하는 오페라 여행'은 8일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된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해설, 연주가 결합된 짧은 음악극 형식의 공연이다. 배우 이재혁이 해설자 '토토' 역을 맡았다. 소프라노 고민진, 바리톤 박은원, 피아니스트 박진희가 출연한다. 오페라를 좋아하는 도깨비에게 꼬리를 빼앗긴 토끼 토토가 수수께끼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오페라에 대한 기본 지식을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9일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되는 오페라 '푸른 눈의 목격자'는 일본의 잔혹성을 적나라하게 알려준 '제암리 교회 사건'을 소재로 한 역사 오페라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항일 시인인 이육사, 윤동주의 시로 작곡된 가곡을 삽입해, 두 저항 시인의 독립을 향한 뜨거운 마음과 애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

이밖에도 키즈 오페라 '소리마녀의 비밀상자'(10일 소극장 드림), 도니제티의 가족 오페라 '사랑의 묘약'(11~12일 대극장 한강) 등이 관객을 맞는다.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의 신선섭 예술총감독은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문화예술계에 상생과 활력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페스티벌이 관객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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