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아트센터에서 '토스카' '사랑의 묘약' 등 공연

(사진=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사진=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문학뉴스=남미리 기자]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이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강동문화재단과 노블아트오페라단이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의 무대인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를 시작으로 전막오페라 푸치니 <토스카>와 가족 오페라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어린이를 위한 <토토와 함께하는 오페라 여행>, 서사 오페라 <푸른 눈의 목격자>, 키즈 오페라 <소리마녀의 비밀상자>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아울러 유명 오페라 해설가와 작곡가의 친절한 해설 프로그램인 <오페라 100% 즐기기>는 오페라 초심자부터 애호가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3일, 대극장 한강)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오페라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들어보면 다 아는 친근한 곡들로 오페라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을 선사한다. 베르디의 대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일 트로바토레>, <리골레토>의 아리아와 중창곡을 공주시 충남교향악단 지휘자 정나라와 사단법인 서울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이상은, 손가슬, 김신혜, 메조소프라노 신성희, 테너 김동원, 이동명, 허영훈, 바리톤 이동환을 포함한 총 8인의 국내 최고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 <토스카>(4~5일, 대극장 한강)

작곡가 푸치니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로 하룻밤 동안 펼쳐지는 구성으로 고문, 살인, 자살, 배반 등을 그대로 보여주며 극적 몰입감을 강조해 오페라의 블록버스터로 불리기도 한다. ‘예술에 살고, 사랑에 살고(Vissi d’arte, vissi d’amor)‘,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 등 유명 아리아를 통해 느끼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는 관객의 가슴을 울리는 작품이 될 것이다. 총예술감독 신선섭을 필두로 지휘 양진모, 연출 김숙영, 토스카 역에 소프라노 서선영, 김라희 카바라도시 역에 신상근, 박성규, 스카르피아역에 정승기, 박정민 등이 나선다.

<토토와 함께하는 오페라 여행>(8일, 소극장 드림)

재미있는 스토리와 해설, 연주가 결합된 짧은 음악극 형식 공연으로 오페라를 처음 만나는 어린이 관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재혁이 토토(해설) 역을 맡았고, 소프라노 고민진, 바리톤 박은원, 피아니스트 박진희가 출연해 오페라를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서사 오페라 <푸른 눈의 목격자>(9일, 소극장 드림)

일본의 잔혹성을 적나라하게 알려준 ‘제암리 교회 사건’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가장 아픈 역사를 스코필드 선교사와 테일러 기자의 시작으로 풀어나간다. 예술감독 김현정, 연출 김숙영, 음악감독 김보미를 필두로 테너 김주완, 베이스 윤병삼, 바리톤 김원, 소프라노 전은혜, 배우 최성환, 이재혁, 김민영, 김린이 출연한다. 항일시인 이육사, 윤동주의 시로 작곡된 가곡을 삽입해 두 저항 시인의 독립을 향한 뜨거운 마음과 열정적인 애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

키즈 오페라 <소리마녀의 비밀상자>(10일, 소극장 드림)

음계의 실종과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이 함께하는 어린이 대상 오페라다. ‘도, 레, 미, 파, 솔, 라, 시’ 일곱 음계가 모두 함께 어우러져야 아름다운 음악이 탄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우정과 배려를 깨닫게 한다. 아름다운 소리를 훔치는 소리마녀의 이야기를 오이돈 작곡의 아름다운 음악과 박나경 대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소프라노 정시영, 박은정, 송난영, 바리톤 최정훈, 음계어린이중창단이 어린이 관객들의 오페라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낼 것이다.

가족 오페라 <사랑의 묘약>(11~12일, 대극장 한강)

이탈리아의 대표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코믹 오페라로 짝사랑하는 아디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돌팔이 약장수 둘까마라에게 속아 사랑이 이루어지는 약을 구매하는 등 고군분투하는 네모리노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예술총감독 신선섭, 연출 이회수, 지휘 최영선과 더불어 화려한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한다. 아디나 역에 소프라노 김신혜, 손가슬, 네모리노 역에 테너 민현기, 이재식 이외에 바리톤 김종표, 베이스 박의현, 유명헌, 소프라노 김지영 등이다.

신선섭 예술총감독은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침체된 문화예술계에 상생과 활력의 계기를 마련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 오페라의 대중화를 넘어 젊은 음악인들의 활로를 열고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축제로 함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